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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 발표

교육부,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 발표 ☞ 기사보기(19/11/28 교육부)


지난 11월 28일 교육부가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발표 내용은 크게 3가지로 다음과 같습니다.

1) 대입 전형자료의 공정성 강화 
2020학년도 중3부터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의 비교과활동은 대입에서 반영하지 않습니다.
- 수상경력, 독서활동, 자율동아리 활동, 개인봉사활동 등은 입시에 반영하지 않음
- 자기소개서 폐지
- 영재·발명교육 실적 대입 미반영

2) [대학]평가의 투명성·전문성 강화고교정보를 블라인드 처리하고 평가기준을 공개해야 합니다.
- 대학에 전송하는 자료에서 고교프로파일 전면 폐지
- 전형유형마다 고교유형별(외고·일반고 등), 지역별(특별·광역시·중소도시·읍면 등) 선발결과 공시

3) 대입전형 단순화학생부위주전형, 수능위주전형으로 대입전형을 단순화합니다.
- 2024학년도부터 서울 16개 대학 정시비중을 40%까지 확대
- 2024학년도부터 논술 및 특기자 전형 폐지 유도

발표 내용은 주로 2020학년도 중3부터 적용되지만, 
고1~고3도 적용되는 내용이 있으니 상세내용은 교육뉴스 가장 아래 [표1] 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교육부가 발표한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은 대학입시에서 어떠한 영향이 있을까요? 

1) 내신성적 영향이 지금보다 커지게 됩니다. 
비교과 영역의 약화와 고교 후광효과가 사라짐으로써 교과인 내신성적의 영향력이 커질 것입니다. 

그리고 주요대학을 목표로 하지만 내신성적이 2등급 대를 벗어나는 
학생들 중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을 포기하는 학생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 이상 비교과, 논술, 특기 등으로 역전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2) 1단계 서류전형을 통과하면 면접 비중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는 학생부에서 부족한 부분을 자기소개서에서 보완 했었는데, 
이제는 면접에서 이 부분을 어필해야하기 때문입니다. 

2. 복잡한 입시 정책, 학년별로 어떻게 대비를 해야 할까요?
* 아래 학년은 모두 2020학년도 기준입니다. 

1) 고3은 2020학년도 입시와 유사하며 이번 발표에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2) 고2는 정시인원이 현 입시보다 조금 늘어날 것입니다.
정시인원이 늘더라도 학종을 준비했던 학생들은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학종과 수능을 동시에 준비하는 것이 맞습니다.

정시인원이 늘거나 줄더라도 수시, 정시를 둘 다 준비하는 것이 
지원 횟수를 높여 합격가능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수시 6회 + 정시 3회)

내신이 부족한 학생은 학종에서 요구하는 내신성적도 높아지고, 
논술도 줄어들기 때문에 수능위주로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2학년 내신 범위는 수능 범위와 일치하는 것이 많으므로 
주요과목은 내신과 수능공부를 병행하는 것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3) 고1은 수시와 수능 둘 다 준비해야 한다는 것은 고2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저학년 때는 내신성적을 잘 받을 수 있도록 하고, 
학년이 올라가면 수능준비에 대한 비중을 늘려가면 됩니다. 

하지만 내신이 중요하다고 하니 
고1은 중3 겨울방학 대부분을 1학년 1학기 범위의 공부를 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대입에는 1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 5학기의 성적이 반영됩니다. 

중3 겨울방학처럼 오롯이 선행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는 긴 시간이 다시는 없습니다. 
겨울방학기간동안 시간 배분을 잘해서 고3까지 잘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합니다. 

또한 내신위주로 공부하면서 쉬운 공부만 하는 경향이 있는데, 
수능최저등급도 있기 때문에 깊이 있는 공부를 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4) 중3이하 학생들은 고교 및 수강과목 선택을 잘 해야합니다. 
특목고, 자사고를 고려하는 학생들은 진학 후 잘할 수 있는 지 냉정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논술위주전형과 어학, 글로벌 등 특기자 전형의 정원은 2016학년도부터 꾸준히 줄어왔으며, 
중3부터는 폐지를 유도한다고 합니다. 

포스텍, 카이스트 등 특성화대학은 정시확대의 영향을 받지 않아 
영재학교, 과학고, 자사고 상위권 학생은 크게 영향이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특목고 중위권 이하 학생들은 내신을 만회할 수 있는 전형이 없어지므로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등 종합대학의 문이 좁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일반고를 고려하는 학생들도 내신은 상대평가이므로 미리 고교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고 파악하여, 
내신성적을 가장 잘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고교에 진학해야 합니다. 

고교 블라인드를 한다면 막연히 유명하고 내신경쟁이 치열한 명문고에 진학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주변 분위기에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학생이라면 
입학생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학교로 진학해 내신성적을 잘 받는 것이 전략일 수 있습니다.